[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유류세 인하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떨어지면서 0.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3개월 연속 0%대이자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49(2015=100)로 1년 전보다 0.4% 상승했다. 상승률은 2016년 7월(0.4%) 이후 32개월만에 가장 낮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유류세 인하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떨어지고, 채소값이 하락하면서 0.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가격이 떨어지고 채솟값이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 내린것으로 분석된다. 석유류는 전년동월대비 9.6% 하락했으며, 채소류도 같은기간 12.9%나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무가 1년 전보다 51.1%나 떨어졌으며 배추가 46.4% 하락했다. 파(-30.6%)와 양파(-30.3%)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휘발유는 12.6% 떨어졌고, 경유는 7.0% 하락했다. 자동차용 LPG도 같은 기간 6.9% 떨어졌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 과장은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석유류 가장 크게 떨어졌다"며 "채소류의 경우 올해 상대적으로 기상여건이 좋아 출하량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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