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맞춰 해운과 항만분야의 스마트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해양수산부장관인사청문회에서 문성혁 후보자가 선서를 하고 있다. 문성혁 제 21대 해양수산부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해운 재건을 가속화해 해운 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문성혁 신임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해운 산업을 개편하고,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 확충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장관은 "해운재건을 더욱 가속화하여 해운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통해 해운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며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해수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양수산업의 체질 개선을 확고히 자리 잡게 하고 '미래'와 '세계'를 향해 도전해 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장관은 "우선 선박과 항만, 그리고 물류 전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사물인터넷·사이버 보안 등을 활용한 스마트 해운항만물류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미래 해운항만산업을 선도해 세계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수산업을 사양 산업이라는 인식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미래지향적인 혁신산업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수산혁신 2030 계획'이 현장에 정착되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산분야의 스마트화를 위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산물 생산·가공·유통 각 분야에 걸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양 안전을 놓고는 "사고발생과 관련한 사후수습도 중요하지만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과거 승선 경험을 되살려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해양수산 각 분야에서 안전에 소홀한 부분은 없는지 끊임없이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장관은 "2022년까지 항만 미세먼지 50% 이상 저감이라는 목표 달성하고 그동안 숙제로만 남아있던 해양쓰레기에 대해서도 조속히 대책을 확정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문 장관은 이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우리가 도달해야 하는 목적지는 가깝지만은 않다"면서도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국내외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양수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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