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 내 노후 산업단지 3곳이 깔끔하게 재단장한다. 도는 ‘2019년도 경기 YES산단 육성’ 시범사업에 선정된 곳들을 ‘젊고(Young)’, ‘편리하고(Easy)’, ‘깔끔하고 똑똑한(Smart)’ 산단으로 변화시킨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은 그간 국가재생사업에서 소외된 ‘중소규모 노후 일반산단’을 대상으로 한다. 예산을 투입해 재정비를 지원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목적을 뒀다. 국가재생사업 가운데 중소규모 일반산단에 대해 재정비를 추진하는 것은 광역지자체 중 도가 처음이다.
도는 지난달까지 시·군을 통해 희망 산단을 접수한 후 선정위원회 서면평가 및 현장 방문과 같은 심의를 거쳐 △포천 양문산단 △화성 향남제약산단 △평택 일반산단 등 3곳을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3개 산단에 도비 6억원과 시·군비 14억원 등을 투자해 각 산단 특성에 맞는 혁신·활성화를 지원한다.
‘포천 양문산단(1998년 11월 준공)’은 염색 등 섬유제조업 중심의 근로자 편의 및 복지를 위한 지원시설이 없는 노후 산단이다. 이에 공공폐수 처리 시설과 배기시설 등 노후한 시설에 대한 개선을 추진한다. 노동자들의 복지 및 자치활동을 위한 공간도 만들 예정이다.
‘화성 향남제약산단(1985년 8월 준공)’은 도로 보수와 차선·주차선 도색 등 도로 개선 사업 혜택을 받는다. 또 공동연구시설 장비에 대한 지원과 품질관리 고도화 추진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함께 전문인력 확보 등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평택 일반산단(1993년 12월 준공)’은 인접 주민의 소음 민원을 고려한 내부 도로 저소음포장과 소음·먼지 등 방지를 위한 환경피해 방지시설 설치, 도로구조 개선을 통한 보행로 및 노상주차장 설치 등을 통해 주민과 함께 공생하는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도는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산단으로 성공사례를 확산, ‘경기도형 노후산단 재생사업’으로 확대·추진할 방침이다.
지난달 14일 경기도 의왕 테크노파크 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 현장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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