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폼페이오·볼턴 접견…"탑다운으로 성과 확보 가능"
폼페이오·볼턴 "북한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
2019-04-11 23:22:30 2019-04-12 10:01:01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현지시간) 오전 미국 백악관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다.
 
전날 미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한국시간 12일 오전1)부터 시작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핵심 참모진들과 50분 간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위대한 여정에 폼페이오 장관과 볼튼 보좌관의 노고와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두 사람이 북핵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현안에 우리 측 카운터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점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향후 미북간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우리 측 노력을 설명했으며,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튼 보좌관으로부터 하노이 정상회담의 미국 측 평가와 향후 대응방안 등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미북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성과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실제로 그것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과 볼튼 보좌관은"북한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면서 "여러 수준에서 다각적인 대북 대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볼튼 보좌관의 공헌으로 한·미 동맹이 더욱 견실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앞으로도 계속 한국 측 카운터파트들과 긴밀히 공조, 협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번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현종 2차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대사가, 미국 측에서는 폼페이오 장관, 볼턴 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과 매슈 포틴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각각 배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영빈관(블레어하우스)에서 폼페이오(왼쪽 세번째) 미 국무장관, 볼튼(왼쪽 두번째) 국가안보보좌관,해리스(왼쪽) 주한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워싱턴=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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