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번 정상회담 자체가 북미간의 대화 동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미 정상회담을 잘 마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이해 미 연방의회가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건국의 시초로 공식 인정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제출했다"면서 그와 관련된 우리 역사를 자세히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임시정부는 1940년 9월 광복군을 창설했고, 1941년 12월10일 대일 선전성명서를 통해 일제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면서 "이후 광복군은 영국군과 함께 인도-버마전선에서 일본군과 싸웠고, 1945년 4월 미국 전략정보국(OSS)과 국내 진공을 위한 합동작전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국내 진공작전을 위해 50명의 제1기 대원을 선발했으며, 대원들은 중국 시안에서 미 육군특전단의 훈련을 받고 정예요원으로 단련됐다"면서 "대원 중에는 일본군에서 탈영해 7개월을 걸어 충칭 임시정부 청사에 도착한 청년 김준엽과 장준하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연합군과의 공동작전을 통해 승전국의 지위에 서려했던 임시정부와 광복군의 목표는 일본의 항복으로 아쉽게도 달성하지 못했다"면서도 "임정요인들과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한미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미 연방의회의 결의안에는 한국 민주주의의 시작을 임시정부로 규정하며 외교와 경제, 안보에서 한미동맹이 더 강화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면서 "한국과 미국은 흔들림없이 함께 할 것이다. 선대의 아쉬움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통한 완전한 광복으로 풀어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워싱턴=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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