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석 시인 '농부의 노래', 태진아가 부른다
음원 '고향-농부의 노래'로 재탄생…19일 저녁 6시 음원 공개
2019-04-17 15:31:42 2019-04-18 11:29:5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가수 태진아가 강원석 시인이 농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발표한 시 '농부의 노래'를 음악으로 재해석한다.
 
작곡가 이승수 씨가 곡을 붙인 '고향- 농부의 노래'라는 제목의 이 곡은 오는 19일 저녁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시 '농부의 노래'는 시인 강원석이 태어나 유년 시절 꿈을 키웠던 경남 함안이 배경이다. 농부였던 부모님과 농사를 지으며 3대가 함께 살았던 고향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았다. 농촌의 꿈과 낭만을 노래하며, 농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자 시를 지었다. 
 
가수 겸 제작자로 노래를 직접 부른 태진아는 "평소 우리 농민들을 위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정겹고 흥겨운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처음 이 시를 접하고 시의 내용이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이라 가슴이 찡했다"며 "농촌, 고향, 가족, 사랑 등 이 시대 필요한 의미를 많이 담고 있어 주저 없이 노래로 만들게 됐다"고 했다.
 
또 그는 "원작 시가 주는 의미가 커서 그것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시어를 단 한 자도 고치지 않았다"며 "고스란히 노래 가사로 옮겨 불렀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강원석 시인은 "고향을 잊지 말자는 생각으로, 우리 농촌을 알리고, 농민들의 삶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썼던 시가 이렇게 다시 노래가 되니 너무 기쁘다"며 "한 곡의 노래가 농민들과 우리 이웃들에게 작은 기쁨이 된다면 시를 쓰는 날들이 더 행복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감동을 주는 좋은 시와 노랫말을 많이 쓸 생각"이라며 작사가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강 시인은 국회와 청와대, 행정안전부 등에서 20여 년간 근무한 공직자 출신 시인이다. 수채화를 그리듯 시를 쓰는 것이 강 시인의 특징이다.
 
첫 시집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를 비롯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너에게 꽃이다', '내 그리움이 그대 곁에 머물 때' 등 총 4권의 시집을 냈고 베스트셀러에 올렸다.
 
현재는 다섯 번째 시집 '마음으로 그린 그림'의 발간을 앞두고 있다. 서정문학 시 부분 신인문학상과 문학바탕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올해 100회 이상의 강연도 소화할 예정이다. 
 
가수 태진아와 강원석 시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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