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베스트셀러)김영하 ‘여행의 이유’ 출간 즉시 인기
여행에 관한 9가지 이야기…여행과 타자, 삶의 의미 담은 에세이
2019-04-19 06:00:00 2019-04-19 06: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소설가 김영하가 여행에 관한 테마로 쓴 에세이가 출간 즉시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과 타자, 삶의 의미를 담은 책은 '인간은 여행을 왜 하는가'라는 근원적 물음을 던지고 답을 구한다.
 
18일 예스24의 '12~18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책은 이번 주 1위를 기록했다. 알라딘(12~18일)과 인터파크도서(11~17일)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책은 저자가 오랜 기간 여행을 하며 생각했던 것들을 9개의 이야기로 엮어낸 에세이다. 소설가이자 여행가로서 바라본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작가 특유의 인문학적 사유로 풀어간다. 
 
책은 온통 실패와 변수, 그로부터 끌어올린 존재론적 고민 투성이로 뭉쳐 있다. 첫 여행부터가 중국 체류 계획을 세우고 떠났다가 입국 거부를 당한 경험담이다. 
 
단순한 기행문이나 수필을 넘어 여행을 통해 존재론적 고민을 하는 그를 마주할 수 있다. 인류를 '호모 비아토르(여행하는 인간)'이라 정의한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이나 '마음이 복잡할 땐 후일을 도모하라'는 중국 고대 병법서 '삼십육계'가 그의 여로 위에서 오르내린다.
 
서점 별로 출간 즉시 차트 상위권에 오른 신간들도 돋보인 한 주였다. 80인의 빌딩 투자 성공 스토리를 엮은 ‘빌딩박사 박종복의 그들은 왜 아파트를 팔았나?’는 인터파크도서 3위에 올랐다.
 
강아지를 통해 가족의 따스함을 말하는 새 그림책 ‘나는 개다’, 등단 10년 이하 젊은 작가들의 소설을 해마다 묶는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정신분석의가 관계에 대해 말해주는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주요 서점가 20위 안에 들었다.
 
 
김영하 '여행의 이유'. 사진/문학동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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