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성지, 도시재생으로 활성화
2022년까지 574억원 투입…역사 보전 및 생활 개선
2019-04-22 13:52:59 2019-04-22 18:59:1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4·19혁명 성지 일대가 역사 보존과 주민 생활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재생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도시재생위원회의를 열고 '강북구 4·19사거리 및 우이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4·19사거리 일대와 우이동 일대의 2개 권역으로 면적은 약 62만8000㎡다. 오는 2022년까지 200억원 규모의 마중물 사업과 약 374억원 규모의 협력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세부 사업 내용으로는 마중물 사업 9개 사업과 협력사업 11개 사업이며, 특히 마중물사업은 핵심 사업 2곳과 일반 사업 7곳으로 구분된다.
 
핵심 사업인 역사·문화예술 특화거리조성사업은 4·19로의 낙후되고 특색 없는 도로 구조를 개선하는 내용이다. 문화예술 경관을 창출한다. 주민 활동 복합거점 조성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의 효과적이고 통합적인 사업추진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마을기업, 돌봄센터, 문화예술인 활동거점 등 주민활동 공간을 마련하는 계획이다.
 
또 우이 친수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생태놀이터, 그늘막 설치, 구름다리 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을 개선하며, 마을 마케팅 및 브랜딩사업은 마을 브랜드 디자인 개발, 경관계획 등 지역 중심성을 강화한다. 정주 환경 개선사업은 CCTV설치, 골목길 반딧불 조명 등 생활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주거지 골목길 활성화사업은 보행환경개선 및 환경정비로 보행친화적인 거리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4·19로 역사문화거리 조성 등 3개 사업에 대한 설계를 이번 상반기에 시작한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역사 자원 방문매력 저하, 지역상권 경쟁력 저하, 개발규제로 인한 정주기반 낙후와 문화예술인 활동기반 부족 등으로 정체됐다. 이에 반해 서울에서 유일하게 독립운동거점과 민주화 성지로서 국립4·19민주묘지를 포함해 봉황각, 광복군 합동묘소, 이시영 선생 묘, 이준 열사 묘 등 민주화 역사자원과 북한산 둘레길이라는 자연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지역공동체 활동이 활발해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필요한 지역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18일 서울 강북구청 인근에서 열린 '4.19혁명 59주년 기념 국민문화제 전야제'에서 시민들이 거리 재현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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