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신설법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단체협약을 두고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지엠 앞날에 파업 먹구름이 꼈다.
한국지엠 노동조합은 22~23일 인천시 부평구 본사 연구소에서 진행한 쟁의행위 결의 투표 결과 82.6%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총원 2067명 중 1891명이 참여해 91.5%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176명이 기권했다. 1707명 찬성했고 177명이 반대했으며 무효표는 7명이다.
23일 인천시 부평구 본사 연구소에서 쟁의 찬반에 대해 투표하는 한국지엠 노조원들. 사진/한국지엠 노조
앞서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신설법인 단체협약을 두고 9차례에 걸친 조정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15일 중앙노동위원회는 양측 의견 차이가 커 조정이 어렵다고 보고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이번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쟁의행위 방식이나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며 이로써 한국지엠은 또 한번 파업 국면을 맞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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