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KT가 통신 안전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 아현지사 화재와 같은 사고 재발 방지에 전사의 역량을 집결한다는 방침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에서 열린 2019년 그룹임원 워크숍에서 "아현화재 재발방지를 위해 통신 관련 안전유지·시설관리·화재예방 등을 총괄하는 안전 전담부서를 신설할 예정"이라며 "새 부서를 중심으로 올해 안에 KT의 안전관리 체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현화재의 원인으로 관행과 타성을 지적하며 완벽한 통신 네트워크를 위해 유지보수· 관리 프로세스·조직 등을 근본부터 점검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그룹사 및 협력사와 관계도 동반자적 입장에서 챙기고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최근 5세대(5G) 통신 품질에 대한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해 안정적인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달 초 KT의 5G 모델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공식의견서로 채택돼 193개 회원국에서 열람 중이다.
황창규 KT 회장이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에서 열린 ‘2019년 그룹임원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
황 회장은 "아현화재에 대한 뼈저린 반성과 근본적이고 확실한 변화만이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1등 5G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5G 시대를 위한 비전 및 전략을 공유하고 최고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은 5G로 그려나갈 그룹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각 계열사 부문장들은 B2C 마케팅, B2B 시장개척, 미디어 분야에서 5G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황 회장을 비롯해 KT 및 38개 그룹사 임원과 상무보 430여명이 참석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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