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장애인·노인 등의 편리한 관광을 돕는 서울다누림관광센터를 오픈한다.
서울시·서울관광재단은 30일 종로구 인의동에서 서울다누림관광센터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다누림관광센터는 기존 '무장애관광 지원센터'가 확대된 형태다. 무장애관광 지원센터는 보조사업으로서 별도의 공간이 따로 있지 않았고 관광 정보 제공 등에 중점을 뒀다면, 서울다누림관광센터는 별도의 공간을 갖춰 더 많은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서울다누림관광센터는 관광약자의 정보 접근성과 물리적 환경을 개선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무장애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관광약자 유형별 맞춤 여행 상담 및 예약 등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휠체어를 비롯한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 등 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가 운영하는 버스는 '서울다누림관광버스'로 이번 개관식에서 시연된다.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에서 다음달 말부터 사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또 정보 공유·협력을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관광종사자 인식개선 매뉴얼 개발·보급 및 관련 교육을 지원하는 등 무장애 관광 활성화의 저변을 확대한다.
센터 개관의 배경에는 고령화 등으로 인한 관광약자의 여행 수요 증가가 있다. 지난해 기준 서울에 사는 장애인과 노인이 총 180만명에 이르렀으며,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장애인의 국내여행 불편 응답 비율은 87.4%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다누림관광센터 개관으로 상대적으로 여행 기회가 없던 관광약자의 여행활동을 지원할 계기가 마련됐다”며 “서울이 누구나 여행하기 편리한, 그래서 시민이 행복하고 더 많은 방문객이 찾는 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다누림관광센터의 전신 '무장애 관광지원센터' 관련 이미지.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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