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 소방관들이 현장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미국 소방교육기관에 입교해 연수를 받는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오클라호마대학·메릴랜드대학·미연방소방학교 등 미국 소방전문교육기관과 협약을 맺고 도내 소방관들이 선진 재난대응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관 35명은 올해 이들 3개 기관에서 전문적인 재난대응훈련과 교육을 받게 된다. 국외훈련을 마친 소방관들은 향후 소방학교와 소방서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선진 소방대응법을 전파할 예정이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0년간 묵묵히 현장에서 화재 대응 업무를 수행한 대원과 여성소방공무원 등 다양한 대원들에게 기회가 평등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교육 대상자를 선발했다”며 “장기적으로 경기도 소방대응능력의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권 포천소방서 소방경을 대표로 하는 12명은 내달 메릴랜드대학 소방구조교육원(Maryland FireRescue Institute) 현장대응 과정에 입교해 위험물질 재난대응과 특수화재 등 유형별 전문 현장대응법을 8주간 배운다. 도에 따르면 메릴랜드대학 소방구조교육원은 메릴랜드주립대 산하기관으로, 80여 년간 화재·구조·긴급대응 등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공공기관이다.
메릴랜드대학 엠에프알아이(MFRI) 재난유형별 지휘관 리더십 과정에는 오는 9월 9명이 참가, 3주간 교육을 받는다. 오클라호마주립대학 소방학교(Oklahoma State University Fire Service Training) 현장대응 과정에는 같은 달 12명의 현장대원이 입교해 위험물질 대응과 특수화재 대응 관련 코스를 밟는다. 오클라호마주립대학 소방학교는 오클라호마주립대 산하기관으로, 미연방소방청 국립소방학교(NFPA) 인증 훈련기관이다. 도내 소방의 핵심 정책을 수립하는 고위 지휘관 2명은 미연방소방학교 미래소방정책과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향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선발된 소방대원 180명에게 국외연수의 기회를 제공, 분야별 전문대원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국제소방교육기관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도내 소방안전교육 시스템이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소방관들이 현장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미국 소방교육기관에 입교해 연수를 받는다. 사진은 도 소방재난본부와 오클라호마주립대학 간 업무협약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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