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축산물시장 도시재생, 국비 120억원 추가 투입"
중기부 주차환경개선사업 부문에 포함…마장청계플랫폼 거점복합시설 조성 본격화
2019-05-06 12:00:00 2019-05-06 12: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일대의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에 국비 12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일 최종선정(조정)위원회를 열어 '2019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주차환경개선사업 부문'에 마장축산물시장 도시재생지역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중기부의 이번 사업 중 가장 지원 규모가 큰 주차환경개선사업 대상지가 되면서, 마장축산물시장 도시재생 사업비는 기존 200억원에다 120억원이 추가된 320억원으로 불어났다.
 
서울시는 국비 추가 확보로 강화된 실행력을 바탕으로 마장동 도시재생의 핵심시설인 ‘마장청계플랫폼 거점복합시설’ 조성을 본격화한다. 올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부지매입을 추진, 설계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며 오는 2020년 착공해 2021년 준공한다.
 
마장청계플랫폼 거점복합시설은 마장동 525에서 연면적 4500㎡, 지하3층 지상3층 규모로 들어선다. 지하엔 주민·상인 요구한 주차장이 130면 들어서고, 지상엔 시장 환경 개선 시설, 지역요구를 반영한 생활편의 시설이 세워질 계획이다. 그린푸줏간을 비롯한 시장지원시설, 판매시설, 식육가공전문교육장, 주민공동체 공간, 식문화 복합공간 등을 구상 중이며 주민공청회와 심의 등을 거쳐 세부 용도가 확정될 예정이다.
 
마장축산물시장 일대는 지난 2017년 2월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2단계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된 바 있다. 활성화 정책은 시장의 단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리는 취지로서, 4개 사업부문 총 27개 세부사업으로 이뤄져있다. 특히 산업 부문 재생사업은 시장의 재래환경개선과 육가공기술 특화를 통해 도심산업의 경쟁력 및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식문화 요소를 도입해 도매 위주의 축산물시장이 일반 대중에게도 친숙한 서울 대표 도심특화시장으로 재탄생하도록 하는 정책이 포함된다.
 
1961년 시립도축장과 함께 들어선 마장축산물시장은 재래식 구조라 물류·유통이 혼잡하고 악취·위생 문제가 있으면서도, 축산물 특화 핵심 산업에 기반한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마장축산물시장 산업재생을 위해 재래환경개선을 위한 협동조합 조직지원 및 서비스디자인 개선, 육가공 전문 인력 육성 및 창업지원, 먹거리 중심의 식문화 특화콘텐츠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2월 서울 성동구 마장동축산물시장에 한우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