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북한 발사체 관련 7일 밤 통화

"한반도 상황 의견 교환, 현 국면 진전 방안 등 논의"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통화하고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 한반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지난 4·11 한미 정상회담 후 전개된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현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북한 발사체에 대해 한미 간 상호 의견교환과 대책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미정상 간의 통화는 이번이 21번째로 지난 2월28일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통화한 지 68일 만이다. 

 

고 대변인은 '일본보다 하루 늦게 미국과 통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방·정보·안보실 등 각급에서 현 상황에 대한 한미 간 면밀한 비교 분석을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단순히 일본이 먼저했는데 우리는 왜 늦게 했느냐는 단순비교는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한미 양국은 국방·외교적으로 입체적인 공조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양국 외교부 장관이 통화했고, 국방 분야에서도 한미 간 공조를 통해 (발사체를) 분석해왔다. 정상간 통화도 이런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한미 간 발사체 분석이 끝났느냐'는 물음에는 "완전히 끝났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발사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통화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아베 총리와 북한 문제와 무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아주 좋은 대화였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의 정세에 대해 이번 사안을 포함해 의견 교환을 하고 정세 분석과 향후 대응에 대해 면밀한 조율을 했다"고 소개했다.

 

고민정 대변인이 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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