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유럽·중동 3개국 순방을 다녀온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자치구청장들과 소회를 나누고 향후 순방해 동행할 것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17일 시청 간담회장에서 25개 자치구 구청장과 주요 서울시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시장·구청장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박 시장이 각 테이블을 다니며 “반갑습니다”, “오랜만이죠”, “잘 지내셨느냐”고 인사를 할 때마다 각 구청장들이 건넨 인사는 “순방은 어떠셨냐”, “순방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다”였다. 이내 마이크를 잡은 박 시장은 “다음에 순방갈 땐 같이 가시죠. 인근에 자매도시도 좋고 기업이나 대학을 같이 가도 좋으니 각 자치구의 주요 사업들과 연결해 같이가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6월에는 제네바, 7월에는 메데인을 포함한 중남미를 다녀옵니다. 미리 일정을 자치구에 알려드릴테니 보시고 연락주세요”라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저는 평생학습 일정때문에 10월에 메데인 갑니다”고 말하자, 박 시장은 “안타깝네요 저는 7월이라 10월엔 힘들 것 같아요”라며 답했다.
지난 1~8일 다녀온 유럽·중동 3개국 순방에 대한 소회도 나눴다. 박 시장은 “UAE에서 우리 성동구 용답동에 있는 새활용플라자를 어떻게 알았는지 굉장한 관심을 같더라. 우리 새활용플라자를 UAE에 수출하려고 진행 중이다. 아부다비도 이스라엘도 런던도 다니며 이번 순방은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구청장 정책협의회의 주요 안건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서울시·자치구 공동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일이다. 서울시는 자치구에 자치구 미세먼지 재난안전대책본부 신설, 비상저감조치 시 자동차 운행제한 협조, 생활권 미세먼지 그물망 대책 협력 등을 요청했다. 특히 녹색교통지역이 위치한 종로구와 중구엔 오는 28일 공청회를 앞두고 운행제한 홍보와 거주자 지원대책에 대한 협조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시장구청장 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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