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KMI>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얼어붙어 있던 해운업황이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중국•인도의 원자재 수입 확대 등이 해업업황 개선을 이끌고 있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롱비치항에 반입된 컨테이너량은 207만9000TEU로 전년동기 대비 40%가량이 증가했으며, 반출된 컨테이너량 역시 123만2000TEU로 전년동기 대비 33% 가량 늘어났다.
지난 1월 유럽항로 컨테이너선 물동량도 증가해 반입과 반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 15%씩 올라 해운업황 개선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세계 경제의 굴뚝 역할을 하는 중국과 인도가 석탄과 철광석 등 원자재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시장에선 중국이 올해 철광석 수입량을 전년대비 12% 늘어나고, 석탄 수입량 역시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1억3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전무는 "중국이 올해 상하이 엑스포와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최로 화물 수입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운업계는 공급 과잉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벌크선이 해체되고 있고, 신조선 건조 계약 취소나 인도 연기로 공급조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는 이날 중국의 철광석 수입 재개 기대감 등으로 3000포인트를 회복했다.
철광석을 주로 운반하는 케이프사이즈 운임지수(BCI)는 3071포인트로 전주대비 87포인트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 해소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중국•인도의 원자재 수입확대 등으로 해운환경이 긍정적”이라면서 “지난해 평균 2600선에 그쳤던 BDI가 올해는 평균 3500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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