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0일
KT(030200)에 대해 올해와 내년 이익은 시장예상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진창환 연구원은 "무선과 인터넷 응용 부문의 성장으로 매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iPhone 판매 급증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에 비해 수익성이 좋지 않지만, 2분기 이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T의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73.9% 오른 4조8200억원, 영업이익은 35.7% 오른 5218억원, 세금·이자 지급전 이익(EBITDA)은 37.9% 오른 1조2000억원, 순이익은 156.3%오른 3577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 수준이다.
진 연구원은 "그간의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들의 언급을 감안할 때 마케팅 비용을 매출의 20%로 제한하겠다는 의지는 매우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새로운 규제가 엄격하게 적용된다면 올해 KT의 마케팅비용은 약 50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마케팅 비용 절감액은 무선인터넷 산업 육성을 위한 설비 및 콘텐츠 투자, 그리고 요금 인하로 상당 부분 회수되겠지만, 통신사의 몫으로 남는 부분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진 연구원은 "KT의 iPhone 누적 판매는 50만대를 돌파했고 최근에도 일평균 3000~4000대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iPhone의 빠른 확산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방어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iPhone의 ARPU는 약 5만3000원으로 KT의 평균 ARPU에 비해 67% 가량 높다. 때문에 스마트폰 이용자 비중이 10%를 넘어설 경우, KT의 평균ARPU 역시 종전에 비해 3.4% 오르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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