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성중 "손석희 경찰 수사 부실"
"경찰 친정권 인사 비호…수사권 독립 꿈도 꾸지 말아야"
2019-05-23 17:37:12 2019-05-23 17:37:1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이 23일 손석희 JTBC 대표의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하려는 꼼수였다"며 "이렇게 친 정권 인사 비호하고, 정권의 하명에 절대 충성하려면 경찰은 수사권 독립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은 손 대표를 폭행 혐의에서만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반면 폭행, 배임(미수), 명예훼손, 협박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이러한 결과는 이미 예상됐다. 이미 사건 수사과정 곳곳에서 경찰의 조직적인 손석희 감싸기가 확인되었기 때문"이라며 "신빙성 있는 내부 제보가 상당한데도, 경찰은 이런 부분조차 확인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더욱이 경찰은 현 정권 친위 세력인 민변 변호인 등을 동원, 내부 법리검토를 통해 배임미수 부분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 많은 자문위원 중 왜 하필 민변 소속 변호사를 불러 법리검토를 하였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번 수사를 통해 손 대표는 그야말로 '얼굴 두꺼운 좌파'의 전형임을 확인했다"며 "언론인으로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그간의 과오에 대해 솔직히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물러나야 하는 것이 국민과 소속 언론사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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