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페이스북이 글로벌 신용카드 브랜드 등과 암호화폐 프로젝트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이르면 다음 주 백서(White Paper) 공개를 앞두고 페이스북의 파트너사가 공개되며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체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10여곳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사에는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신용카드 브랜드를 포함해 온라인 전자 결제 시스템 기업 페이팔, IT 기업 우버 등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계 한 전문가는 "이 같은 금융 기업들과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약 1000만달러씩 투자해 공동으로 페이스북 암호화폐를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파트너사들이 하나둘씩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페이스북 코인' 사용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월 사용자 23억명으로 보유하고 있다. 파트너사들의 면면을 볼 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그룹 내에서 다양한 암호화폐 결제, 임금 지급뿐만 아니라 ATM 인출 등의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백서는 이르면 오는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네트워크의 통제권을 제3의 기관에 맡기는 등의 윤곽도 나온 상황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스위스 제네바에 암호화폐 결제와 투자, 블록체인 기반 신원증명 등을 개발하는 기술기업 '리브라 네트워크(Libra Networks)' 법인 등록을 마쳤으며, 지난해 6월에는 미국 특허청에 '리브라' 상표권을 등록했다.
사진=픽사베이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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