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툴젠 흡수합병…'툴제넥신'으로 재탄생
합병기일 다음달 31일…조직개편 통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
2019-06-19 14:00:15 2019-06-19 14:00:15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유전자교정기술 기업 툴젠이 제넥신에 흡수합병된다. 
 
19일 툴젠은 제넥신과 합병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제넥신이며, 소멸회사는 툴젠이다. 존속법인의 상호는 주식회사 '툴제넥신'이 될 예정이다.
 
툴젠은 3세대 유전자가위(CRISPR/Cas9)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유전자교정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제넥신은 면역치료제와 유전자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면역항암치료제 하이루킨-7의 글로벌 임상 진행,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전암 유전자백신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제넥신·툴젠 합병법인은 면역치료제, 유전자백신 기술에 선도적인 유전자 교정 원천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블록버스터인 유니버셜 CAR-T와 같은 면역유전자치료제 파이프파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R&D 위원회 설치 등 조직개편을 통하여 연구개발역량을 강화한다. 
 
서유석 제넥신 대표는 "단기적으로 GX-H9 성장호르몬의 기술이전을 추진하면서 하이루킨-7과 자궁경부암 유전자치료제의 임상개발을 가속화하고, 이번에 도입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기술융합 및 연구역량 통합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법인은 R&D 전략위원회를 이사회 직속으로 설치한다. R&D 전략위원회는 미래신기술창출, 차세대 파이프라인 구축, 신규사업 기획 등을 담당하며 미국 글로벌 제약사인 암젠의 성장모델을 벤치마킹 했다. 암젠은 지난 1980년 4월 항체생산업체로 설립됐으며, 적극적인 차세대 기술기업의 인수·합병으로 지난해 1289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성장한 바 있다. 
 
한편, 양사의 합병비율은 제넥신:툴젠=1:1.2062866로 합병가액은 제넥신이 주당 6만5472원, 툴젠은 주당 7만8978원이다. 주주총회 예정일은 다음달 30일, 합병기일은 8월31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9월30일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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