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야 하며, 우리는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대선 출정식을 열었다.
재선 캠페인 슬로건은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년반을 맞은 오늘날 미국 경제는 과거 어느 때보다 좋고 크고 강력하다"고 자신했다. 지지자들은 "USA"(미국)을 연호하며 호응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진실로 이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트럼프를 위한 4년이 더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과거 슬로건이 적힌 붉은 모자와 셔츠를 착용하고 전날부터 암웨이센터 앞에서 대기줄을 형성했다. 주최 측은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집회장 좌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재선 캠페인 출정식이 열리는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센터 경기장에서 그의 지지자들이 환호하며 출정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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