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신 "김정은·시진핑, 중요한 문제들 견해일치"
시진핑 방북 오찬·환송 행사 보도…"조중 최고지도자 확고부동한 의지 내외에 과시"
2019-06-22 09:53:10 2019-06-22 09:53:1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 마지막 날인 21일 오찬에서 한반도 정세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견해일치를 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두 정상이 전날 금수산영빈관 장미원에서 열린 오찬에서 "조중(북중)외교관계 설정 70돌을 맞는 올해를 더욱 뜻깊게 장식하고 조중친선 관계에서 보다 큰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협동을 강화해나가기 위한 일련의 계획들과 조선반도 정세를 긍정적으로 추동해나가기 위한 토의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두 정상이 그동안 5차례 만남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고 중요한 문제들에서 견해일치를 이룩했으며 동지적 신뢰를 두터이 하고 남다른 친분을 맺은 데 대하여 언급하고 앞으로도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두 당, 두 나라 친선관계를 훌륭히 계승하고 빛내어 나갈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 정상이 "각기 자기 나라의 주요 대내외 정책적 문제들에 대하여 소개하고 서로의 관심사로 되는 국내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들을 교환하면서 깊이 있는 담화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찬에서 이설주·펑리위안 여사가 함께한 소식을 전하면서 "한집안 식구처럼 다정한 분위기 속에 마주 앉으셨다"며 "오찬은 시종 친근하고 우애의 정이 넘쳐흐르는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했다.
 
통신은 별도의 기사를 통해 시 주석 내외가 이틀간 북한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 위원장 내외의 환송을 받으며 귀국한 소식도 다뤘다. 통신은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을 통해 "조중친선의 훌륭하고 위대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자주와 정의를 위한 투쟁의 길에서 굳게 손잡고 나가시려는 조중 최고영도자 동지들의 확고부동한 의지를 내외에 힘있게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보도에서 '비핵화'나 '미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는 모습을 21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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