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민선7기 2년차 도정 목표로 △공정성장 △미래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 지사는 27일 도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공정에 기초한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유치와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조성,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 정상화 등을 언급한 이 지사는 “앞으로도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반도체, 바이오, AI(인공지능)·데이터 융합 분야의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5대 테크노밸리를 고도화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들의 기본권을 교통, 주거, 환경, 건강, 문화, 노동, 먹거리로 확장시켜 삶의 변화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게 하겠다”며 “가시적 성과로 공정의 효과를 증명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지사는 “지난 1년 경기도는 공정·평화·복지의 기틀을 닦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세상이 공정해지면 삶이 바뀌고,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했다. 또 “최우선 가치는 언제나 공정이었다”면서 “규칙을 어겨서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지켜서 손해 보지 않는다는 믿음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이 지사는 도가 지난 1년간 추진했던 정책 가운데 ‘특별사법경찰단의 활동 범위를 고리사채, 부동산 허위매물 등으로 확대한 것’과 ‘체납관리단이 탈세와 체납을 적발해 조세정의를 구현하는 한편 생계형 체납자를 구제한 것’ 등을 좋은 사례로 들었다. 복지에 방점을 둔 정책으로는 ‘청년기본소득’과 ‘미취학 아동을 위한 친환경 건강과일 공급사업’,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 ‘무상교복 지원 사업’,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 등을 꼽았다.
이 지사는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 그는 “부동산 불로소득은 경제를 망가뜨리는 큰 병폐”라며 “부동산 공화국이란 오명을 씻기 위해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 도입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7일 도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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