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가 일본 통신사 KDDI와 드론 사업 협력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30일 일본 대표 통신사 KDDI와 손잡고 스마트드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부사장(왼쪽)과 다카하시 마코토 KDDI CEO가 양해각서 체결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양사는 스마트드론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방안 마련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드론 자동 제어를 위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공동 사용 △드론시스템교통관리체계(UTM)와 항공교통관리체계(ATM)간 인터페이스 공용화 추진 △안전비행을 위한 드론 주변기기의 공동개발 △4G·5G 통신연계를 위한 모듈 및 보드 공용화 등에 관해 유기적인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완전 무인화된 드론 관제 시스템 출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스마트드론 플랫폼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국내외 드론 시장 연계를 확대하고, 국제표준 활동에서 한 목소리도 낼 계획이다.
KDDI 관계자는 "2016년부터 스마트드론 사업을 추진하며 LG유플러스와 다양한 정보교환을 해왔으며, 앞으로 새로운 스마트드론 플랫폼의 확충과 개발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협약을 맺었다"라며 "향후 5G 및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비지니스에 공헌하고, 새로운 체험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드론 시장의 외연을 확대하고, 나아가 다양한 표준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해외의 서비스·솔루션·기체제조 사업자들과 협력 관계를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KDDI 5G SUMMIT 2019에서 국내 통신사로서는 유일하게 5G 성공 사례에 대해 발표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사장은 한국의 5G 가입자는 상용화 이후 69일만인 6월10일 100만명을 돌파했고, 5G 확산 비결인 특화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1500여명 이상의 해외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관계자들 앞에서 발표 도중 자사의 5G 서비스 영상을 직접 선보여 많은 이목을 집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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