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금융·소셜벤처 분야 사회적경제 활성화 할 것"
이재갑 장관 현장방문, 기업 사회적가치 평가체계 강화
2019-07-04 14:00:00 2019-07-04 14:00:0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부는 사회적경제의 가능성과 역할을 높이 평가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삼고, 금융·소셜벤처·인재양성 등의 분야별 전략을 마련해 범정부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5월 23일 2019년 고용노동부가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한 서울 성동구 타임게이트 기업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갑 장관은 4일 고용부의 사회적기업 지원제도를 통해 성장한 대표적 청년 사회적기업 '두손컴퍼니'를 방문해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이같이 밝혔다. 
 
박찬재 두손컴퍼니 대표는 과거 서울역 노숙인 강제퇴거 사건을 계기로 노숙인 등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한 후, 현재 취약계층 11명(노숙인 7명, 저소득자 1명, 고령자 3명)을 고용하고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정 이후 정부의 육성정책과 시민사회의 노력으로 사회적기업의 고용인원과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등 사회적기업의 사회·경제적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9년 5월 현재 2201개의 사회적기업에서 4만6443명이 일을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취약계층은 60%(2만7991명)에 달한다. 매출액도 꾸준히 늘어 2018년에는 지난 해와 비교할 때 37% 증가한 3조5531억원(기업당 평균매출액은 19억5000만원) 수준이다.
 
또 도시 재생·지역발전·환경 보호 등 다양한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이 누구나 창업하고 사회적기업이 될 수 있도록 창업 기회를 늘리고 인증 요건을 완화하는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이 장관은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들이 함께 어우러져 신나게 일하고 있는 현장을 돌아본 후 박찬재 대표와 노동자 등과 '사회적기업가로 꿈을 꾸고, 꿈을 향해 달려”'는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국민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정부 혁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혁신적 기업들이 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해 활동할 수 있도록 현행 인증제를 등록제로 개편하는 등 문턱을 낮추는 한편 사회적가치가 높은 기업이 정부 지원 등에서 우대 받을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가치 평가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자리가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핵심적인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면서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만들고 있는 사회적기업 현장을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좋은 일자리에서 소외돼 온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는 곧 기회’인 만큼 두손컴퍼니와 같이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이 보다 많이 생겨 모두가 따뜻한 행복을 누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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