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 조선업계 최초 5년 연속 무교섭 임단협 체결
2019-07-09 16:19:37 2019-07-09 16:19:37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대선조선이 5년 연속 임금단체협약 무교섭 체결에 성공했다. 
 
대선조선은 9일 부산 영도구 본사에서 임직원과 노동조합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조선업계 최초로 5년 연속 무교섭으로 임금단체협상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무교섭 임단협 체결식에서 하영수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자율협약 체결이후 인원감축, 임금반납 등 구조조정에 무조건적인 반대와 투쟁을 하기 보다는 진정으로 회사를 살리는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면서 "사측과 채권단에도 상생협력하는 방안들을 제시해 왔으며 그 결과 영업흑자로 전환하고 독자생존의 결실이 목전에 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수근 대선조선 대표이사는 "그동안 많은 고통분담으로 비용을 줄이고 꾸준히 체질개선을 추진 해 온 결과 1500여명의 임직원과 협력업체 작업자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게 됐다"면서 "계속해서 노사간 상생협력관계를 굳건히 하고, 지속적인 신선종 기술개발과 한 단계 높은 생산성 향상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선조선 무교섭 임금단체협약 체결식. 사진/대선조선
 
회사는 그동안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의 경영관리 지원을 통해 수주경쟁이 덜 치열하고 수익성이 확보된 틈새시장에 집중한 결과 카페리선, 스테인리스 화학제품운반선 등 특수선 전문 조선소로 탈바꿈해 왔다.
 
이러한 특수선 분야의 수주 성과에 힘입어 대선조선은 수년간 적자를 지속해 오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실현했다. 올 상반기에도 영업흑자가 예상되는 등 조기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편 대선조선은 올 1분기 선박 2척 신조수주에 이어 2분기에도 2척을 수주하여 견실하게 일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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