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최근 페이스북 '리브라(Libra)' 발행을 두고 각국 금융기관의 평가가 잇따른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4~10일)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등락을 반복했지만, 비트코인은 1500만원선을 회복했다. 전체 시장에서 비트코인 점유 비중은 65%에 달했다.
10일 빗썸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BTC)는 전날보다 2.40% 상승한 153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1430만원선이던 BTC는 5일 1390만원대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지만 조금씩 가격을 올리며 1500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주요 알트코인은 일제히 가격이 떨어지는 하락장세다.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1.33% 하락한 36만8900원을, 리플(XRP)은 2.91% 떨어진 467원을 기록했다. 라이트코인(LTC)와 비트코인캐시(BCH), 이오스(EOS)도 각각 2.74%, 1.33%, 1.76% 가격이 하락해 14만1600원, 49만5800원, 6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에스브이(BSV) 역시 23만1000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3.87% 떨어졌다.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 주간(7월4~10일) 차트. 사진/코인마켓캡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암호화폐 가격도 BTC가 오른 반면, 주요 알트코인은 떨어지는 양상이다.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1만2930.53달러를 기록해 전날 대비 2.12% 상승했다. 하지만 ETH와 XRP, BCH는 모두 가격이 하락했다. ETH는 전날보다 1.99% 내린 310.32달러를 기록했고, XRP와 BCH는 각각 2.82%, 1.80% 하락해 0.39달러, 417.31달러였다. LTC는 119.22달러, EOS는 5.87달러로 전날보다 3.32%. 2.43% 떨어졌다.
이로써 암호화폐 시장에서 BTC가 차지하는 비중은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65.0%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545억233만달러(약 418조8340억원). 암호화폐공개(ICO)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알트코인 강세현상이 나타났던 2018년 초반, BTC 점유율은 30% 초반대까지 내려앉은 바 있다. 그러다 시장 침체기를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평가받는 BTC 비중은 다시 늘었고, 이같은 강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한편, 이번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전주보다 11.41% 가격이 오른 솔브케어(SOLVE)로 나타났다. 이어 앵커(ANKR) 9.63%, 모네로(XMR) 9.52%, 시아코인(SC) 8.58%, 코모도(KMD) 7.76%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한 주간 BTC 상승률은 전주 대비 6.60%였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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