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고 코인받고…헬스케어 블록체인 뜬다
미션 달성하면 코인 보상…숍에서 각종 용품 구매 가능
건강+경제보상…쉬운 사용성으로 블록체인 확산 기대감
2019-07-10 15:11:45 2019-07-10 15:11:45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 접목시도가 활발한 가운데 헬스케어 블록체인 또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운동=코인보상'이라는 직관적인 콘셉트와 쉬운 사용성으로 사용자를 빠르게 늘려가며 블록체인 기술 확산에 마중물을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운동 보상 앱 림포(Lympo)는 국내 2만명을 포함해 총 사용자수 19만명을 돌파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림포는 매일 시간별로 달리기, 걷기 등의 미션을 부여하며 이를 시간 내에 달성하면 암호화페 림포(LYM)를 지급한다. 100림포는 1달러의 가치를 지니며 숍 메뉴에서 커피, 기프트카드, 문화상품권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림포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앱 사용자수는 하루 1만3500명, 월 6만1000명 규모다. 지금껏 사용자들이 달성한 운동미션은 300만회를 넘었으며 지급된 보상총액은 약 2억5000만원이다. 림포는 후오비, 비트파이넥스 등 해외 거래소와 고팍스, 코인제스트 등 국내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와 교환할 수 있다.
 
카디오코인(CardioCoin)은 트레드밀(러닝머신)에 특화된 보상 앱 서비스다. 림포와 구별되는 점은 트레드밀에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기반의 센서가 부착돼 사용자 운동 데이터의 신뢰를 보장해준다는 점이다. 이 센서는 별도의 운동 채굴기로 국내 특허로 등록됐다. 운동 속도를 측정하고, 진동센서로 운동자의 운동 패턴을 학습하고 운동의 조작여부를 판단하는 기능을 갖췄다.
 
카디오코인에 따르면 이 채굴기는 현재 시속 4km 이상의 속도로 최소 1시간 러닝머신 위를 달려야 보상이 주어진다. 사용자는 이더리움 기반인 카디오코인의 토큰 CRDC를 얻을 수 있으며 자체 용품숍에서 운동기구, 건강식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운동과 결합한 블록체인은 기술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운동 관련 블록체인 서비스는 건강을 유지하고 실물구매가 가능한 암호화폐 보상을 동시에 획득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다"며 "운동에 보상을 더한 간단한 콘셉트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거부감 없이 서비스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디오코인은 러닝머신에 장착된 채굴기로 운동 미션을 달성하면 자체 코인을 지급한다. 사진=블록노드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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