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싱어송라이터 케빈오가 방송 '슈퍼밴드'에서 마음이 맞았던 이들과 밴드를 결성한다.
15일 음반 유통사 소니뮤직코리아는 케빈오가 '슈퍼밴드' 출연진 몇명과 함께 직접 밴드를 결성하겠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케빈오는 '애프터문(케빈오, 이종훈, 최영진, 디폴)'이란 명의 팀으로, 지난 13일 종영한 '슈퍼밴드' 준결승 라운드까지 진출한 바 있다. 2015년 '슈퍼스타K 7'의 우승자인 그는 팀원들을 이끌면서 1980년대 신디로퍼의 곡이나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모티프를 음악으로 재해석했다. 기본 밴드 편성에 오케스트라나 DJ, 미디어 아트 등의 요소를 추가하면서 드라마틱한 '애프터문' 만의 색채를 그려왔다.
결선에 떨어졌던 당시 그는 "무대보다 그 무대를 위한 과정이 소중했고 기억에 남는다"며 "아예 기획 없이 직감을 따라 도전하기도 했는데, 그 시도 자체가 좋았던 것 같다"며 출연 의의를 밝힌 바 있다.
소니뮤직코리아는 "'음악하는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던 그가 이번 방송으로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며 "시청자분들이나 팬들이 조만간 '케빈오 밴드'를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오후 6시에는 '슈퍼밴드'로 선보인 '리멤버(Remember)'를 싱글 형태로 발매했다. 케빈오가 방송 첫 평가 때 선보였던 곡으로, 싱글 녹음에는 방송에서 만난 첼리스트 박찬영이 도움을 보탰다.
케빈오는 이 곡에 대해 "순수했던 과거의 나를 추억하면서 스스로에게 편지를 쓰듯이 만든 노래"라며 "박찬영의 첼로 선율이 'Remember'를 한층 깊이 있게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케빈오. 사진/소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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