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휘발유 등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큰 폭 하락했고 농축산물 값도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뉴시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3.49(2015년=100)로 한 달 전보다 0.3% 하락했다. 지난 2월부터 지속 상승하다가 5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도 한다.
6월 생산자물가가 하락한데는 휘발유와 농축산물 가격이 떨어진 여파다. 지난달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기상여건이 양호하면서 농산물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감자(-47.5%), 수박(-17.1%), 참외(-18.8%), 토마토(-12.2%) 등이 큰 폭 하락했다.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석탄 및 석유제품(-6.5%), 화학제품(-0.4%) 생산자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1.78달러로 전월대비 11.0% 급락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보합을 나타냈으며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한 105.39를 기록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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