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는 19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과 일본의 추가 경제 보복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분명히 연계돼 있지 않다"며 "기본 입장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유지"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대통령·여야 대표 회동에서의) 발언은 여러가지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 같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안보실장의) 재검토 등 단어가 나온 것은 (참석한) 정당 대표가 고려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한 이야기에 '그러면 보겠다'는 차원의 원론적인 입장이지, 협장을 연장하던지 안하던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이 이달 31일이나 다음달 1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것이라는 말씀도 우리 정부의 공식 예측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어제 안보실장의 브리핑 때는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범국가적 차원의 '비상협력기구'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선 "자유한국당에서 먼저 제안한 것이라서, 구체적인 협의나 제안이 있으면 그것을 가지고 논의할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날 회동에서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한) 외교적 소홀함이 있었다'고 언급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자세하게 살펴봤지만 그런 발언은 없었다"며 "다만 '부족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이야기해달라. 이럴 때일수록 정치적·외교적 협력이 필요하다. 그러니 초당적으로 함께 힘을 모아달라'는 말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1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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