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ABC)블록체인 자격증 따볼까?
블록체인관리사·블록프로듀서 등 새로 뜨는 직업군
2019-07-22 13:51:42 2019-07-22 13:51:42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최근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는 1회 블록체인관리사 2급 민간자격증 시험을 오는 8월31일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록체인관리사 자격증은 블록체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민간 자격제도로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와 한국블록체인산업학회가 공동 시행하며 주무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입니다. 블록체인관리사는 1차 필기시험(4지 택일형)과 2차 실기시험(약술·논술형, 프로그램 작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시험등급은 1급, 2급, 3급으로 나뉘는데요. 1급은 국가 단위의 블록체인 관리체계를 수립하기 위한 다차원적인 블록체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 사업의 수행하고 블록체인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교육할 수 있게 됩니다. 2급의 경우 블록체인 관련 프로그램의 보급·평가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블록체인 분야의 교육·사무·경영·컨설팅을 담당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블록체인산업협회 측은 국가적 난제인 블록체인 전문인력 일자리 창출에 블록체인관리사 자격증이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록체인관리사는 블록체인산업이 커지면서 새롭게 등장하는 직업군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3조1000억달러(약 3654조9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될 만큼 산업 자체의 성장이 가파릅니다. 블록체인이 금융, 보안, IT, 건설, 농축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 파생되는 비즈니스 모델도 늘어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인력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블록체인 플랫폼별로 블록 생성 방식이 모두 다양해지면서 블록 프로듀서(BP)라는 새로운 개념의 전문가 일자리도 생겼는데요. 이오스(EOS)의 경우 위임지분증명(DPoS) 방식을 사용하는 암호화폐인데, 21명의 블록 프로듀서들이 선발돼 합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외에도 기술을 깊게 이해하고 비즈니스에 적용할 ICT 전문가들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블록체인산업이 커지고 있는 요즘 게임업계 개발 인재들이 속속 블록체인 쪽으로 흡수되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블록체인산업 성장과 함께 수요가 줄어드는 직업들도 있을텐데요.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컨트랙트가 대중화되면 각종 거래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업무의 수요는 블록체인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부동산 거래, 공인인증, 법무 관련 수요는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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