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기업은행(024110)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금융사기 전화(보이스피싱)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IBK피싱스톱' 서비스를 정식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함께 개발한 'IBK피싱스톱'은 통화 도중 보이스피싱 사기 확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경고 음성과 진동으로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으로, 기업은행은 지난 3월부터 고객과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시범 운영 기간 기업은행은 7만4000여 건의 통화를 분석해 총 339건의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탐지하고 약 30억8000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IBK피싱스톱'은 기업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사용 가능하며, 후후앤컴퍼니와 협업을 통해 스팸차단 앱인 ‘후후’를 업데이트만 해도 IBK피싱스톱을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등 관련 기관과의 지속적인 공조를 통해 운영체제, 휴대폰 제조업체와 관계없이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휴대폰 제조업계 등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보이스피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보이스피싱 예방과 경각심 제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기업은행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