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올해 상반기 김포, 부천, 고양, 광명, 안산 등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배출에 대한 특별·정기점검을 실시, 위법행위를 저지른 사업장 155곳을 적발했다. 도는 민선7기 도정 키워드인 ‘공정’에 기초, 하반기에도 미세먼지 불법 배출 업소에 대한 타깃 점검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8일 도에 따르면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올 상반기 △1분기 정기 지도점검(1월2일~3월29일) △김포 거물대리 일원 도-김포 합동점검(2월13일~4월9일) △김포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김포 합동점검(4월22일~5월13일) △부천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부천 합동점검(6월3~21일) △2분기 정기 지도점검(4월1일~6월28일) 등을 실시했다.
사업소는 올 상반기 도내에서 미세먼지 배출 업소 535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진행한 결과 사업장 155곳에서 총 194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세부적으로 ‘대기방지시설 훼손 방치·부식마모’ 45건을 비롯, ‘대기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42건, ‘대기배출신고 무허가(미신고)’ 38건, ‘운영일지 미작성’ 28건, ‘변경신고 미이행’ 26건, ‘대기 자가측정 미이행’ 10건 등이 덜미를 잡혔다.
도 관계자는 “대기배출신고 무허가 등 중대한 위반행위 총 81건을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했다”며 “폐쇄 명령과 사용중지, 경고 및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도 이뤄지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도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세먼지를 불법으로 배출한 사업장은 대규모 공장지대가 형성된 김포거물대리 일대(99곳)에 가장 많았다. 또 부천시(19곳)와 거물대리를 제외한 김포시(12곳) 등이 뒤를 이었다.
도는 이번 결과에 기초, 하반기에도 미세먼지 다량 불법 배출 업소에 대한 타깃 점검을 이어가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미세먼지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방법으로 사익을 취하는 환경위반 행위에 대한 엄중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소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중점적인 단속은 물론, 지역 내 환경 NGO 등과 함께하는 현장 방문을 통해 영세중소기업 및 산업단지 신규 입주사업장 등에 환경기술 컨설팅도 지원한다. 특히 약 700곳의 사업장이 밀집한 부천지역 등의 경우 정기단속 외에도 수시·특별단속 등을 펼쳐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도는 민선7기 도정 키워드인 ‘공정’에 기초, 하반기에도 미세먼지 불법 배출 업소에 대한 타깃 점검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사진은 드론을 활용해 단속하는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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