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장년 삶의 질 개선 위해 정책 지원 대폭 강화
청년층 대상 드림체크카드·드림포청년통장 운영...중장년 기술창업센터 개소
2019-08-15 11:53:20 2019-08-15 11:53:20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인천시가 청·장년층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재정 지원을 대폭 늘리는 한편 실질적인 사회 활동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7기 들어 청년들의 구직 활동비를 지원하는 드림체크카드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7년만에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을 재개하는 등 청년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돕는 정책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가다.
 
올해 신규 사업인 드림체크카드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취업 청년에게 실질적인 취업활동비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사업이다. 최근 청년들의 뜨거운 참여로 당초 목표인 250명에서 대상을 확대해 최종 280명을 선정, 지원을 본격화했다. 드림체크카드는 매달 50만원씩 6개월간 총 300만원을 지급하며 구직 활동과 관련된 직·간접비에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올해 신설된 드림 포(For) 청년 통장은 근로자가 매월 10만원씩 3년을 저축하면 본인저축액 360만원에 시에서 640만원을 지원, 3년 후 1000만원의 목돈 마련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생애 1회 지원하는 사업으로 숙련된 인재의 장기 근속과 타 지역 유출방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2017년 10월 미추홀구 JST 15층에 문을 연 유유기지는 청년들이 본인의 적성을 탐구하고 도약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인천 청년들의 아지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는 유유기지 제2호를 부평권역에 연내 개소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며, 3호 개소를 위해 특별교부세 15억원을 신청하는 등 청년 공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재정난으로 2013년부터 중단했던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2019년 1학기 학자금 대출분부터 재개했다. 저소득·다자녀 가구에 한정했던 수혜 대상 범위도 확대해 더 많은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는 평가다.
 
신중년 응원 사업도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 중 인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는 창업 상담·교육, 네트워크 교류 활동, 창업 공간 지원 등을 통해 만40세 이상 중장년층의 성공적인 창업을 돕는 창업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2017년 5월 개소한 이곳은 남동구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에 자리 잡고 있다. 센터에는 입주한 20명의 예비 창업자를 위한 공간과 자유석 1개까지 총 21개의 좌석을 갖췄다. 
 
시는 또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기초연금을 인상했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 기반 어르신 안심안부서비스, 노인 일자리 급여 현실화 등의 사업을 새롭게 추진했다. 
 
기초연금 지급액은 올 4월부터 기존 월 최대 25만원에서 소득하위 20% 어르신을 대상으로 월 최대 30만원으로 인상했다. 이는 낮은 노후 소득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우선 대상으로 복지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통해 약 7만 여명의 어르신이 혜택을 누린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또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 어르신 보호를 위해 8200여명에 이르는 어르신에게 안심폰을 지급했다. 이로써 어르신들도 쌍방향 영상 통화와 온도·습도·동작 감지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안심안부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시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한 치매, 중풍 등 중증 질환으로 고통 받는 어르신들에게 편리하고 좋은 환경의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 도림동 일대에 지상 3층의 인천 시립요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7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효(孝) 드림 복지카드도 제공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장년에 대한 폭 넓은 정책적 지원을 통해 삶의 질 개선 뿐 아니라 사회 참여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청·장년층 지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열린 유유기지 1주년 행사 모습 사진/인천시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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