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조달청이 기술 혁신을 통한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융·복합상품구매담당관실을 신설해 업무를 시작한다.
정무경 조달청장이 지난 5월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협동조합 참여확대 및 공공조달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하는 융·복합상품구매담당관실은 차장 직속 하에 융·복합 상품과 미세먼지 관련 제품 구매, 벤처기업 전용 쇼핑몰 '벤처나라' 운영을 전담한다.
벤처나라는 기술·품질이 우수함에도 공공조달시장 진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신규 창업·벤처기업을 위해 조달청이 지난 2016년 10월 나라장터 내에 구축한 창업·벤처기업 전용 쇼핑몰이다. 지난해 실적은 128억 원에 이른다.
이번에 신설되는 융복합상품구매담당관실은 행정안전부 주관 벤처형 조직 우수 아이디어에 선정된 조직이다. 벤처형 조직이란 행정수요 예측, 성과달성 여부는 다소 불명확하지만 달성될 경우 국민 편의가 크게 증대되는 도전적 과제를 추진하는 조직을 지칭한다.
조달청 관계자는 "정부 역점 사업인 4차산업 선도, 규제샌드박스 확대, 8대 핵심선도산업 지원 정책 등에 따라 시장에서 융복합 상품이 증가가 예상된다"며 "물품번호 등록을 포함한 구매 업무를 담당함으로써 공공조달시장을 통한 초기 판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해 공기청정기, 공기조화기, 공기순환기 등 미세먼지 저감 관련 상품에 대한 구매 및 제도개선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아울러 벤처·창업기업 제품 전용몰인 벤처나라 운영을 통해 기술 혁신 제품들이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무경 조달청 청장은 “이번 벤처형조직 신설을 통해 시장에 나온 혁신제품 및 각종 규제에 묶여 출시되지 못한 물품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완화해 혁신 아이디어가 실현된 융복합 상품이 공공시장을 넘어 민간과 해외시장으로 확대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