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경원, 당대표 영역까지 넘보는 것 주제넘은 행동"
전임 원내대표인 김성태와 비교…"조국 못 보내면 그만 내려오라"
2019-08-21 11:10:40 2019-08-21 11:10:4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1일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해 "당대표의 영역까지 넘보는 것은 주제넘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조국 같은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지명할 정도로 야당 원내대표를 깔보고 자기들 마음대로 국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동안 패스트트랙, 맹탕 추경 등에서 보지 않았는가. 야당 원내대표가 존재감이 있었느냐"고 나 원내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야당 원내대표가 본연의 역할은 제대로 하지 않고 세미나나 돌아다니면서 당대표의 영역까지 넘보는 것은 주제넘은 행동"이라며 "제 역할에 충실하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홍 전 대표는 나 원내대표를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 비교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 "대통령도 겁을 냈던 야당 원내대표였다"며 "김 전 원내대표처럼 대통령도 겁을 내는 원내대표가 되어야 야당이 산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에도 나 원내대표를 향해 "릴레이 단식쇼, 맹탕 추경, 패스트트랙 무대책·대처 등의 실책을 만회할 기회는 이번뿐"이라며 "(조 후보자를) 못 보내면 이제 그만 내려오는 것이 당을 위해 좋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14일 경남 함안·창녕보 철거 반대집회에 참석해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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