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경기도 고위 공무원의 청렴도가 10점 만점에 종합평균점수 9.32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39점보다 0.07점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점수란 평가다.
경기도는 지난 6월5일부터 7월31일까지 외부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4급 이상 고위공직자 246명에 대한 ‘2019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는 ‘경기도 청렴도 향상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매년 1회 실시되고 있다. 이번 평가대상 기간은 2018년 5월1일부터 2019년 4월30일까지다.
이번 평가에는 상급자, 동료, 하급자 등 내부 평가단 6536명과 경기도 정책 고객으로 구성된 외부 평가단 2137명 등 총 8673명이 참여했다. 결과는 이들 두 평가단의 점수를 합산한 후 종합점수를 산출했다.
이메일과 모바일 등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내부평가단은 ▲업무처리 투명성 ▲부정청탁에 의한 업무처리 ▲연고관계에 따른 업무처리 ▲부당요구 및 영향력행사 ▲직무관련정보 사적이용 및 제공을 평가했다.
이와 함께 ▲금품·향응·편의요구 및 수수 ▲업무추진비 사적·목적 외 사용 ▲업무책임 회피·전가 ▲위법·부당한 업무지시 ▲부당업무지시 미 이행에 따른 불이익처분 ▲반부패·청렴수준 향상을 위한 솔선수범 ▲화합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 조성 등 총 12개 항목이 조사에 포함됐다.
내부평가의 항목별 점수를 보면, 금품·향응·편의 요구 및 수수(9.53점)와 업무추진비 등의 사적사용 및 목적 외 사용(9.47점)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업무처리의 투명성(9.15점), 지연?학연?혈연 등 연고관계에 따른 업무처리(9.11점), 화합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 조성(8.94점)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외부평가는 ▲부당한 요구 및 영향력 행사 ▲부정청탁에 따른 업무처리 ▲지연?학연?혈연 등 연고관계에 따른 업무처리 ▲직무관련정보 사적이용 및 제3자 제공 ▲정보공개의 투명성 ▲반부패?청렴수준 향상노력 ▲특정인에 대한 부당한 특혜 ▲업무처리과정에서의 직무상 권한 남용 등 8개 항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항목별 외부평가 점수는 부정청탁에 따른 업무처리(9.75), 부당한 요구·영향력 행사(9.68점) 항목은 높게 평가된 반면, 정보공개 투명성(9.25점)과 반부패·청렴수준 향상 노력(9.36점) 문항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번에는 조직문화 청렴도 인식도 조사도 병행 실시됐다. 이 조사는 ▲갑질 ▲직장문화 ▲인사업무 ▲예산집행 ▲업무지시 공정성 등 내부 5개 영역과 ▲부패인식 ▲부패통제 ▲부패경험 등 외부 3개 영역 등으로 나눠 실시됐다. 평가결과 내부 종합점수는 8.80점, 외부 종합점수는 8.31점으로 최종 집계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개인별 평가결과를 조사기관을 통해 개별 통보함으로써 자기관리를 실시하도록 하고 청렴문화 조성을 위한 솔선수범도 유도할 계획”이라며 “또 청렴인식도 조사결과는 경기도청 조직문화 개선자료로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열린 확대간부회의 모습 사진/경기도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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