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신한은행이 큰 폭의 순익을 내면서
신한(005450)금융지주의 1분기 순익이 전분기에 비해 세 배 늘었다.
<신한금융그룹 순익 추이>
(주 : 신한금융그룹 제공)
29일 실적을 공개한 신한금융의 1분기 당기순익은 779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04.1%늘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559.5%늘어 실질적으로 금융위기 이전 체력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그룹 전체의 순이자마진(NIM)은 3.48%로 0.14%포인트 늘었고 대손비용율 또한 0.34%포인트 줄어든 0.5%를 나타냈다.
◇ 은행 실적 크게 늘어 "형님 노릇, 이제 하네"
신한지주 1분기 깜짝 실적의 주인공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의 순익만 5886억원으로 전분기 1841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커졌다. 은행NIM은 2.18%로서 전분기 2.01% 대비 0.16%포인트 커졌고 특히 대손충당금 적립이 487억원 줄어 2106억원에 그쳤다.
여기에 1분기 중에 일부 건설사와 조선사의 부도 및 워크아웃 신청이 이어졌지만 신한은행의 관련 여신 규모가 크지 않았고 전분기 발생했던 금호그룹 관련 일회성 충당금 요인도 줄었다.
◇ 은행· 비은행 부문 6:4 비율
카드, 증권, 생명,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 당기순익 역시 전분기 대비 83.6%, 전년동기 대비 90.1% 커져 양호한 실적이 계속됐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 순이자마진이 지난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커졌고 대손비용율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0.5%로 안정화되는 등 은행 실적이 빠르게 회복됐다"며 "카드와 증권, 보험 등 비은행 그룹사의 실적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 "은행과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이 지난해 40:60에서 올 1분기에는 60:40으로 안정화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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