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밴드 넬(Nell)이 영국 DJ 듀오 써드파티와 협업 곡을 발표했다. 써드파티의 원곡 '노던 라이츠(Northern Lights)'를 넬 특유의 감성과 희망적인 느낌으로 완성한 리메이크 곡이다.
2일 써드파티의 홍보사인 유씨매니지먼트에 따르면 협업 작업은 신규 레이블 CO-NECTD(코넥티드)를 통해 이뤄졌다. 이 레이블은 동서양 뮤지션을 연결하는 ‘현대적 실크로드’를 모티프로 DJ·프로듀서와 보컬리스트, 래퍼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음원을 지속적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노던 라이츠'는 써드파티가 올해 3월 발매한 앨범 '투게더(TOGETHER)'의 수록곡이다. 팝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이 결합된 곡으로 희망적인 멜로디, 비트가 전체적인 사운드를 끌어간다. 협업 버전에서 넬의 김종완은 한국어로 작사에 참여, 긍정적인 사운드에 위로의 메세지를 더했다.
'혼자 남겨진 길 위에/어둠이 내릴 때쯤/네가 나의 위로 밝게 빛나네'
곡은 알래스카의 밤하늘을 감싸며 빛나는 북극광을 밝은 희망에 비유한다. 두 팀은 "캄캄한 밤하늘에서 가장 잘 볼 수 있는 오로라처럼,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밝은 희망을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넬은 지난달부터 클럽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홍대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1달여간 매주 3회씩 라이브 형식의 공연을 펼쳐왔다. 영국 출신의 DJ 듀오 써드파티는 지난 2월부터 ‘TOGETHER Worldwide’ 투어를 진행 하고 있다.
넬·써드파티 협업 곡 '노던 라이츠'. 사진/CO-NECTD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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