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특사를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미 국무부 인질문제 담당 특사로 활동 중인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하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나는 로버트와 오랫 동안 그리고 열심히 일해 왔다. 그는 훌륭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한 이후 후임을 물색해왔으며 오브라이언 특사를 포함해 5명의 후보군을 공개거명한 바 있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미 육군 예비군 사령부 소령 출신으로 변호사이자 미국 정부 및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일한 국제안보문제 전문가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의회의 인준을 받지 않아도 되는만큼 오브라이언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네번째 국가안보보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브라이언 특사는 국가안보보좌관 취임 첫 일성으로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했다. AP통신과CNN 등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취재진 앞에 서서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것은 특권"이라며 "우리는 힘을 통한 평화의 또다른 1년반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특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오브라이언 특사가 미국 래퍼 석방 문제로 지난 7월30일 스웨덴 스톡홀름 법원에 도착했을 때의 모습.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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