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이 24일부터 ‘세화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개인전을 연다.
주제는 박화영 작가의 ‘비너스 밴딧, 씨어터 옵스쿠라(Venus Bandit, Theatre Obscura)’, 심철웅 ‘없는, 그들(Void, Them)’, 유비호 ‘찰라찰라(in between 0.013 seconds)’ 등이다. 세 작가는 2001년~2003년에도 재단이 후원한 미디어아트 플랫폼 ‘일주아트하우스’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박화영 개인전은 작가의 65분 장편영화 ‘아미마모 미마모, 비너스 밴딧(Amimamo Mimamo, Venus Bandit)’과 맞닿아 있는 구성으로, 영화 속 퍼포먼스 현장을 오색으로 분할한 다섯 개의 공간으로 재구성한 미술관 전시와 함께 예술영화관인 씨네큐브에서 영화도 상영할 예정이다.
세화미디어아트프로젝트 포스터. 사진/태광그룹 세화미술관
심철웅 전은 ‘귀환’ 테마를 가진 신작과 함께 1945년 해방 후 미군정 시기 사회상을 조명하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특히 소련이 북위 38선 이북을 점령한 이후 남조선으로 내려온 전재민을 주제로 한 영상 작품과 오브제, 렌티큘러 액자 등 다양한 형태의 출품작을 선보인다.
유비호 전은 순간과 순간 사이의 영원성을 담아내고자 만물이 생성·소멸하는 찰나의 순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모니터와 스크린벽을 통해 영상작품인 ‘말없이’와 ‘예언가의 말’, ‘상호침투’, ‘풍경이 된 사람’ 등을 선보인다.
서혜옥 관장은 “신진작가에서 중견작가로 성장한 이들의 개인전을 통해 세화예술문화재단의 성과를 확인하고 앞으로 연속되는 프로젝트로 미디어분야 신진 작가들을 후원하는 과정으로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 광화문 흥국색명빌딩에 위치한 세화미술관에서 12월29일까지 열린다.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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