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트렌드)가을맞이 뉴트로 열풍…전통 곡물 식음료 부상
인절미, 미숫가루 등 곡물 활용한 음료·케이크 인기…젊은 소비자도 관심
2019-09-29 06:00:00 2019-09-29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90년대 가요와 복고 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식음료업계에서도 전통 곡물을 활용한 가을 신제품 출시가 잇따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가을을 맞이해 식음료업계가 곡물 및 로컬푸드를 재료로 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할리스커피에서 출시한 인절미 크림라테. 사진/할리스커피
 
할리스커피에서는 국내 전통 음식인 인절미를 재해석한 음료와 케이크를 선보였다. '인절미 크림라테'는 할리스의 리스트레토 샷과 곡물 베이스를 조화롭게 혼합한 리스트레토 라테다. 커피와 곡물이 어우러져 고소함과 달콤함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부드러운 인절미 크림 위에는 인절미 떡꼬치가 토핑돼 쫄깃한 식감과 크림에 찍어 먹는 재미도 제공한다.
 
할리스커피에서 선보인 '인절미크림 시폰 라운드 케이크' 이미지. 사진/할리스커피
 
인절미를 활용한 케이크 '인절미크림 시폰 라운드 케이크'도 출시됐다. 이 제품은 고소한 콩고물 크림으로 채워진 케이크로, 음료와 같이 쫄깃한 인절미 토핑이 얹어졌다. '작지만 완벽한 케이크'이라는 콘셉트로, 작은 사이즈에 비주얼과 맛 등의 모든 요소를 고려해 가심비를 공략했다.
 
커피빈에서 출시한 '인절미 아이스 블렌디드' 제품 이미지. 사진/커피빈코리아
 
커피빈코리아도 미숫가루에 펄 토핑이 더해진 '인절미 아이스 블렌디드'를 내놓았다. 인절미 아이스 블렌디드는 미숫가루 음료에 블랙 펄과 연유를 더해, 쫄깃한 인절미를 먹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휘핑크림 위에 인절미 가루가 더해져 고소한 맛을 배가시켰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쌀떡궁합'을 선보였다. 쌀떡궁합은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인절미 아이스크림에 이천 지역 특산물 ''을 주재료로 한 아이스크림이다. 현미, 백미, 흑미 3가지 곡물과 찹쌀떡 리본까지 들어가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이마트24 낱개포장 대용량 미니약과. 사진/이마트24
 
한편, 편의점 이마트24에선 인절미, 약과 등을 소포장해 선보인 전통 먹거리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저트떡 2'은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구성과 초콜릿 같은 패키지를 적용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실제로 이 제품들은 30여종의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중 7~8위에 인기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식음료 업계에선 최근 젊은 고객들이 전통 먹거리를 재해석한 디저트를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면서 가능성을 봤다는 반응이다. 아울러 뉴트로가 라이프스타일의 한 범주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한 전통 식음료 상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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