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건설사 3분기 실적 전망 '흐림'...주택경기 등 영향
2019-09-30 16:32:21 2019-09-30 16:32:21
 
 
"주요 건설사 3분기 실적, 주력 사업 따라 희비 교차"
"현대건설, 전년보다 14% 상승…해외사업 효과"
"삼성물산·대림산업도 실적 상승 예상"
"주택사업 중심 건설사 실적 하락 전망"
"정부 규제로 악영향 받을 것으로 보여"
"GS건설 10%·현산 30% 영업이익 하락 예고"
"대우건설도 전년 대비 30% 이상 하락"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앵커]
 
국내 주요 건설사 3분기 실적이 주력 사업에 따라 크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로 주택사업 중심 건설사는 실적이 하락할 전망입니다. 최용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 3분기 실적이 주력 사업에 따라 크게 엇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외사업 주력 건설사는 실적 상승이 예상되고, 주택사업 주력  건설사는 실적 하락이 예상됩니다.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가 건설사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현대건설은 3분기 27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가량 상승한 수치로 해외사업에서 크게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대건설의  해외사업 주력 분야인 플랜트 누적 총이익률은 지난 상반기 기준 6%를 넘어 섰습니다. 이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다른 대형 건설사에 비해  크게 눈에 띄는 실적입니다. 여기에 삼성물산과 대림산업도 전년보다는 상승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주택사업  중심 건설사는 올 3분기 실적 하락이 예상됩니다. 대표적인 건설사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로 이들은 최근 몇 년간  주택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큰 실적을 냈던 업체입니다.
 
주택사업  수익률은 평균 10%를 상회합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업계에서는  GS건설이 3분기 영업이익 2110억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줄어든 수치입니다. 또  HDC현대산업개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850억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대우건설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0% 이상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특히 주택사업만 진행하는 중견 건설사 중 올해 1가구도 분양하지  못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토마토 최용민입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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