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해 "이전 대상지가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지역 여야 정치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마치고, 기념 다과회 및 장병 격려 오찬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도 "69년간 이곳 대구공항은 영남 내륙지방의 관문이자 공군의 핵심기지로 영공 수호의 핵심 임무를 수행해왔다"며 "대구공항의 역사는 오랜 시간 불편을 감내한 대구시민들의 애국의 역사이기도 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다과 자리에서 "태풍 때문에 옥외행사가 괜찮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여러분들이 애쓰신 덕에 사상 처음으로 이곳 대구 공군기지에서 국민께 국군의 강한 힘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진행된 병사들과의 오찬 자리에서는 "국군의 날 행사를 공군기지에서 한 건 사상 처음"이라며 "그중에서도 공군 장병들과 식사를 하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 그동안 육군·해군과는 기회가 있었는데 공군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오찬 메뉴는 문 대통령 내외의 특별요청으로 최현석 셰프가 준비했다. 최 셰프는 "대통령께서 장병들을 위해 특별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 하셨다"면서 "그래서 일반적 특식보다 제 레스토랑 풀코스 요리를 그대로 식판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 대구 공군기지 내 광성회관에서 대구공군기지 장병들을 격려하며 오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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