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청약 이틀째를 맞고 있는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10시 현재 6조원 가까이 몰렸습니다.
어제 청약 첫날 몰린 자금은 3조1820억원으로 거의 매 시간 4000억원씩 유입됐으나, 둘째날을 맞아 자금 유입속도가 더욱 빨라졌습니다.
보통 공모주 청약은 기회비용과 청약상황 등을 고려해 마지막날 몰리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오전 9시까지 8000억, 10시에는 1조6000억원 넘게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속도를 감안하면 잠시후에 발표될 11시 현재까지는 8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체 증권사의 평균 청약경쟁률도 10시 현재 11.67대 1을 기록했고, 이 시각 현재는 15대 1 전후로 추정됩니다.
이번 청약은 개별경쟁방식으로 이뤄져 증권사별 경쟁률에 따라 배정받는 수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개별 증권사의 청약 경쟁률이 중요한데요.
10시 기준 대표주관사인 한국증권의 청약경쟁률은 7.94대 1이었고,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가 11.59대 1이었습니다.
인수사 가운데선 배정물량이 206만 여주로 가장 많은 삼성증권이 14.23대 1을 기록했고, 동양종금증권이 14.05대 1, 우리투자증권 27.19대 1, KB투자증권 10.33대 1로 집계됐는데요.
이에 따라 눈치작전도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청약 둘째날 자산규모와 기존 거래여부에 따라 다른 청약 전략이 필요합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신규 계좌 개설해 청약에 참가하는 것이 불가능 기존고객에 유리해 보입니다.
반면 신규로 계좌를 개설해 청약에 참가하는 투자자들은 동양종금증권과 KB투자증권 등 틈새를 노리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개별증권사의 청약경쟁률은 계속해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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