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조국 사퇴, 정경심 교수 뇌종양 진단이 결정적"
"정 교수, 평상시에도 두통과 어지럼증"
2019-10-15 13:28:12 2019-10-15 13:28:12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최근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 전 장관의 사퇴에 정 교수의 건강문제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주진우 전 시사IN 기자는 1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의 가장 큰 걱정이 사모님의 건강이었다. 건강 때문에 본인이 무너지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는데, 사실 정 교수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 전 (정 교수가) 뇌경색과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며 "조 전 장관의 결심을 앞당긴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주 기자에 따르면 정 교수는 지난 2004년 영국 유학 당시 흉기를 소지한 강도에게 쫓기다 건물에서 떨어져 두개골 골정상을 당한 바 있다. 그는 이같이 언급하며 "(정 교수가) 평상시에도 심각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고통받고 있었다"고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14일 오후 조국 장관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선 후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또 "본래 조 장관은 공직도, 장관 자리도 원치 않았다"며 "처음에 부인이 기소될 마당인데 부인이 검찰에 불려 오거나 기소되면 장관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적절하지 않다며 안 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다만 "본인이 여기서 그만두면, 만약에 꺾이게 되면 검찰 개혁, 그리고 사법 개혁은 좌초할 수밖에 없다(면서) 검찰 개혁안을 마련하고 궤도에 오를 때까지는 어떻게 버텨보겠다면서 총대를 멨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교수 측 변호인 등에 따르면 정 교수는 최근 검사를 통해 뇌종양·뇌경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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