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8일 무관중·무중계로 치러진 카타르월드컵 예선 남북축구 경기에 대해 "북한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북한 '테러 축구'로 남북관계가 얼마나 형편없는 수준인지 알 수 있었다. 무관중·무중계도 모자라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마치 수용소 있는 죄수를 다루 듯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 대북정책의 치적은 북한 정권의 미개한 실체를 일깨워줬다는 점"이라며 "다 완전히 폐기돼야 할 정책들이다. 북한에 가서 우리 축구 선수들이 당한 부분, 무관중·무중계 축구에 대해 북한의 사과를 요구하고 재발방지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 차원에서 채택할 것을 여당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에 대해선 "야당이 반대하면 아무나 임명할 수 없다는 여당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당의) 공수처법을 보면 공수처장 추천위원 7명 중 한국당 몫은 1명"이라며 "만약 연동형 비례대표제까지 통과돼 여당보다 더 여당스런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면 결국 6명 추천위원이 문재인 대통령 손아귀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 검사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과 우리 법 연구회 출신 등으로 채워져 좌파 법피아의 천지가 될 것"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또한 국정감사를 마치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관련 검찰 조사를 위해 자진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아울러 오는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정대전환 촉구 보고대회가 열림을 알리며 ‘10월 항쟁’이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광화문 집회' 사진을 배경으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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