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부터 청소년·고령자가 함께 사는 ‘모두의 마을’
천연·충현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도시재생위 심의 통과
2019-10-28 17:26:04 2019-10-28 17:26:04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골목마다 돌봄·커뮤니티공간을 배치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활력있는 마을을 만드는 서울 서대문구 천연·충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본격화된다. 서대문구는 영천시장에서 충정로역에 이르는 천연동과 충현동 일대 약 29만1780㎡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최근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2년까지 국비 100억원과 시비 135억원, 구비 15억원, 주차장 건립 및 생활문화센터 조성 등 연계사업비 180억원 등 총 430억 원이 천연충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투입된다. 천연충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다. 
 
대상지는 일반근린형에 해당하는 준주거지역으로,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통해 노후화된 주거환경 개선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생활밀착형 도시재생사업 모델을 실현할 계획이다. 천연·충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일상의 행복과 재미가 있는 도심 삶터’ 조성을 목표로 4개의 단위사업으로 구성됐다.
 
마을관리소 시범사업은 4~5개의 소규모 거점 공간을 조성해 영유아부터 청소년과 고령자를 위한 돌봄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노후주택 개선 지원사업으로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집수리와 컨설팅을 지원한다.
 
문화·여가 향유 및 건강증진 공간 제공을 위해 마을 도입부에 위치한 독립문어린이공원을 리모델링하고 도시재생복합시설을 건립한다. 상권의 후미진 배후 골목 외관을 개선하고 상권 특화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서대문구는 2016년 서울형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선정 이후 2017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현재까지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 경험이 축적돼 왔다.
 
구는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응모를 위한 계획 수립 시, 대상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주민설명회, 역량강화프로그램, 주민공모 등을 통해 수렴된 주민 의견을 응모계획서에 최대한 반영시켰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구도심의 중심 기능을 되살려 혁신 거점으로 조성함으로써, 기존 재개발 재건축 등의 대규모 정비사업과 달리 마을의 자원을 보존하면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천연동과 충현동 일대는 풍부한 지역자원과 도심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이 잘 발휘되지 못해 왔다”며 “도시재생을 통한 노후 주거환경 개선과 골목상권 활성화 등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지난 24일 용산 서울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 도시재생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
자료/서대문구
자료/서대문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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