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인천시가 쌀쌀해진 날씨 속에 짙어진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대기 측정 시스템을 강화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달까지 대기 측정소 미설치 지역에 미세먼지 자동 측정소 2개소를 신설하고, 노후 측정소 3개소를 교체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원은 현재 도시 대기 측정소 19개소, 도로변 대기 측정소 3개소 등 미세먼지 자동측정소 22개소와 미세먼지 감시 종합 상황실 및 대기오염 환경 전광판 6개소를 운영 중에 있다. 또한, 미세먼지 측정을 위해 이동 가능한 이동식 미세먼지 측정 차량과 도로에서 비산하는 먼지를 측정하는 도로재 비산 먼지 측정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9억원의 예산을 적기에 확보해 강화군 길상과 부평구 삼산 지역 미세먼지 자동 측정소 신설을 비롯해 송도, 석남, 석바위의 노후 자동측정소 3개소를 교체했다. 인천시는 한층 더 신뢰도 높은 미세먼지 예·경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국비 50%로 총 3억9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유동인구와 교통량이 많은 남동구 구월동 남동대로, 중구 항동 서해대로, 그리고 화력발전소가 있는 옹진군 영흥면에 12월까지 미세먼지 자동측정소를 설치, 지역 주민들에게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대기 분야 측정 대행 업체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정기 평가도 진행 중이다. 측정 대행 업체는 환경부 승인 민간업체로 배출시설 운영 시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사업자가 직접 측정 할 수 없을 경우 그 측정을 대행하게 된다.
숙련도 평가는 측정 대행 업체의 분석 능력 향상과 측정 결과에 대한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굴뚝 시료 채취 전 과정의 기술 능력과 검사 인력, 장비 확보, 운영 능력, 결과 산출 과정 등을 보건환경연구원 대기 분야 전문가들이 평가한다.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미세먼지 저감과 시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2020년에도 노후된 미세먼지 자동측정소를 교체하고 중구 영종동, 남동구 서창동, 미추홀구 주안동 등 5개 지역에 미세먼지 자동측정소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미세먼지 관측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시 미세먼지 자동 측정소 현황 사진/인천시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3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과 관련해 부평구 십정동 주거환경사업지구 현장을 방문해 미세먼지 대응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지난 3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과 관련해 주안 도시개발 건설현장을 방문해 미세먼지 대응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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